[기획자의 광고이야기#2] 광고기획자(AE) A to Z (Feat. 실무 필수역량)

광고 이야기 두 번째 포스팅을 시작하려 한다.

지난 시간에는 간략한 광고 대행사의 역할과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혹시나 놓친 분들을 위해 링크를 첨부하였다.

[기획자의 광고이야기#1] 광고대행사는 어떻게 움직일까? (Feat. D2C모델)

 

 

이번 포스팅은 광고기획자에 대해 소개하고 

필자가 약 7년 동안 광고 기획자(AE)로 성장하면서 

실질적으로 주니어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그 외 전통적인 역량을 알고 싶다면 주요 포털이나 도서에서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해마다 운영 중인

광고 아카데미 #비저너리 특강을 할 때 만들어 놓았던 자료를 토대로 설명하겠다. 

 

[목차]

1. 광고 기획자 소개 

2. 광고 기획자 역량 

3. 끝맺음 및 이벤트 

 

1. 광고 기획자 소개

광고 기획자는 흔히 AE(Account Executive)라고 불린다. 

AE는 광고대행사 내 광고주를 대신하여 광고 기획과 제작을 관리하며

광고주에게는 광고대행사를 대표하여 대행사의 노력을 승인받아야 한다. 

이처럼 AE는 광고주를 위해 섬김의 미덕이 필요할 때가 많으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AE는 광고/마케팅 기획에 있어 광고 전반적인 이해와 폭넓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광고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리딩 하는 역할이기에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광고회사 조직도

일반적인 광고대행사라면 위 그림과 조직이 운영된다. 

기획 파트의 AE, 미디어 파트의 미디어플래너(MP)가 주로 있으며 

소규모 광고대행사의 경우 AE/MP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워크넷 - AE의 비즈니스 업무

AE의 비즈니스 영역은 흔히  3P1B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Planner, Presenter, Producer, Business Man의 줄임말이다. 

AE의 역량 키워드

 

그 외 다양한 업무를 아우르는 AE의 업무 영역

여기까지는 조금만 검색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정말 AE의 역량은 기획을 잘하고 발표를 잘하며 커뮤니케이션만 잘하면 되는 걸까? 

물론 위 내용만 잘해도 정말 대단한 AE로 인정받을 것이다.

심지어 멀리서 보면, 멋져 보이는 직무이기도 하다.

 

 

사실 AE의 참 뜻은....

출처: 대학내일

AE는 광고주에게, 제작팀에게, 또 개발팀에게, 경영팀에게 , 외주처에게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압박감, 중간중간 발생하는 이슈에 따른 일정 조정 등

 

프로페셔널한 자세와 평정심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광고기획자는 기획력과 멋진 PT 발표력의 환상만 꿈꾸고 온 주니어/인턴 들은 

앞으로 내가 설명할 역량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잦았다.

 

2. 광고 기획자 역량

예비 광고인을 꿈꾸는 친구들이라면 다들 기본적인 역량을 알고 있으리라 짐작된다.앞으로 내가 설명할 추천 역량도 사실 특별한 것은 없다. 심지어 현업에 있는 선배들에게 수없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혹여나 환상에만 있는 예비 광고인들에게 현장에 뛰어들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약간의 팁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을 듯하다.

AE의 Account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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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난 수학이 정말 싫었다.

① 숫자 

AE의 뜻을 직역해 보면, 예산 관리자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프로젝트 예산의 전체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예산분배/견적서 예시

 

예산을 편성하고, 견적서를 작성하는 일이 매우 많다.

업무에 익숙해지다 보면 예산과 미션만 받으면
어떻게 예산 분배를 해야 할지 각이 나온다.

 

퍼포먼스 DA 데일리리포트 예시

 

출처: 나스미디어 트렌드리포트 - 데이터 분석 예시

전통적 매체 ATL과 달리 디지털 미디어는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된다. 

그래서 매일 매일 데일리리포트를 작성하고 보내야 하며, 

예산 규모가 큰 프로젝트일수록 숫자에 더 민감해진다.

 

또한 팩트북이나 데이터를 분석할 때도 정량적 수치 보고가 중요하다. 

 

프로젝트 정산서 예시

가장 중요한 정산!

모든 프로젝트의 처음과 끝을 맡는 직무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정산을 놓치면 안 된다. 

 

세금계산서부터 프로젝트 손익 보고, 외주비 지급 등 가장 민감할 수 있는 돈이 움직이기에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면 안 된다. 

 

② 정리/브리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브리프를 작성할 경우가 많다. 

제작팀 O.T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브리프기획팀 O.T를 위한 팩트북 브리프미디어팀 O.T를 위한 미디어 브리프 등 

 

그 외 현업을 진행하면서 브리프가 적용될 때가 있다. 아래 클라이언트의 배너 시안 피드백 메일을 예시로 설명하겠다. 

클라이언트의 배너 시안 피드백 회신

좌측: 클라이언트 표시 / 우측: AE 브리프화 적용

첫 번째 이미지의 텍스트 피드백과

두 번째 이미지 좌측 이미지 선택 피드백이 전부였다. 

사실 이대로 제작팀에 전달해도 작업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 짐작된다.

하지만,  AE는 제작팀의 편의를 위해 우측 이미지와 같이 브리프화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작자도 보기 편할 뿐 아니라, 기획자인 나도 더블체크를 하면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시간관리 

이건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메일툴/PPT/엑셀/워드 등 단축키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며 평상시에도 손이 빠르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물론, 빠른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시간 관리를 위한 스피드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캠페인 프로젝트 스케줄 예시

캠페인 규모가 크고 일정이 촉박할수록 

스케줄 관리를 세부적이게 해야 한다. AE는 진행 간 이슈는 없는지 예상되는 지연 요소는 없는지 수시로 체크를 해야 하며, 가급적 넉넉하게 스케줄링하는 것을 추천한다. 

데일리 업무 체크리스트 에버노트 활용 예시

필자는 데일리 업무 체크리스트를 위해 에버노트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2개의 디바이스 활용까지는 무료이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출근을 하면 일종의 루틴이라고 할 수 있는데,정말 급한 이슈가 있지 않는 한 데일리 스케줄 체크리스트부터 작성 후 업무를 시작한다.나는 나를 믿지 않기 때문에 항상 체크를 해두고 놓치는 게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 더블체크만 생활화하여도 실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다. 

 

3. 끝맺음

여기까지 광고기획자의 업무 소개와 간략한 필요 역량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예비 광고인이라면 다양한 정보들을 접했을 텐데 본인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부분만 수용하면 되며, 회사마다 필요한 역량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하면 좋을 듯하다.

 

[이벤트]

혹여나, 광고 기획자를 꿈꾸는 주니어/학생 중 멘토가 필요하거나 또는 오늘 소개한 자료 원본이 필요하다면 비밀 댓글로 이메일 주소를 남겨준다면 기꺼이 공유할 수 있다.

(그래도 구독과 좋아요까지 해주면 너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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